기억으로부터 From memories
이사를 많이 다녔다. 이사를 간다고도 또는 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나는 다녔다고 말한다. 한번 떠난 곳으로 다시 돌아올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장소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헐리거나, 바뀌거나 또는 사라져서 없다. 나는 풍경을 떠도는 유령이 된다. 무엇을 두고 왔나? 아마 남은 건 없을 것이다. 장소는 말하지 않고 다만 계속 변하며 보여줄 뿐이다. 나는 말하는 대신 보여준다. 내 기억 어딘가에는 자본주의나 국가주의 따위 단어가 묻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내가 보았고 보여주고 싶었던 풍경을 모았다.
Many moving has changed my perspective. One of my places was demolished and reconstructed into an upscale pizzeria. Every time I go back to the places I lived, I feel I am a wandering ghost. What did I leave behind? Perhaps nothing. Places do not tell but show and keep changing. I can tell with showing. On bottom of my memory, I can smell a hint of capitalism and nationalism. These are what I saw and wanted to show.
keywords
gentrification, urbanization, memory process, margin